인사말
우리 손으로 ‘다시 뛰는 KBS’를 만듭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9대 본부장 이승철입니다.

윤석열의 내란으로 온 나라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윤석열은 그 죗값을 치르기 위해 감옥에 갔지만,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한 기간 동안 무너진
공영방송의 재건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편을 목적으로
개정된 방송법이 2025년 8월 26일 시행됐지만,
여전히 내란 우두머리와 그 아내에게 아첨했던 인물이
공영방송의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영방송을 운영할 능력도, 정당성도 없는 인물이
수장 자리를 차지한 채 조직의 추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소하는 광고 등 재원을 대신할 전략이나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를 상대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요구할 역량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프로그램 제작비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동료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경쟁력 역시 서서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뉴스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메인뉴스 시청률은 경쟁사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조금씩 회복되고는 있지만,
수신료 6천억 원을 받아 만드는 보도의 경쟁력이 광고에 의존하는 경쟁사보다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게다가 일반직과 비일반직에 대한 차별은 교묘하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일반직과 비일반직의 밥값 차별은 더 커지고 있고,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가산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아닌데
시간외실비 차별을 해소해 달라는 요구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의 최대 다수 노동자가 모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이를 외면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와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교섭과 쟁의, 그리고 연대를 통해 이 난국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방송법과 관련 규칙에 따라 편성위원회를 구성·지원하고,
이사와 시청자위원 추천 절차를 확립하겠습니다.
임명동의제 등 언론노동자의 근로조건이자 공정방송의 토대를 강화하겠습니다.
입직 경로에 따른 부당한 차별을 바로잡고,
노동자 개개인의 열정과 창의력을 살리며,
그들의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제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조합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직 조합원은 아니지만 우리 노조를 지지하고 함께해 주실 직원 여러분,
그리고 외부 시민사회의 지지와 응원도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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