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본부 대선보도 모니터 (250515) :국민의힘 악재는 축소, 누락... 이제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KBS본부 대선보도 모니터 (250515) :국민의힘 악재는 축소, 누락... 이제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5.05.16 14: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요약

  • 후보 유세 보도는 언론사 간 대동소이.. 국민의힘 문제적 인사(정호용)에 대해 K는 ‘달랑 1문장’
  • 국민의힘 탈당한 김상욱 의원의 이재명지지 선언 한 줄 처리.. 국민의힘 분열상 ‘축소’ 계속
  • 공약검증보도, 시청자 관심 큰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하고 대안까지 제시한 노력 평가할 만 

 


▶︎ 오늘의 큐시트

  • 비교 대상 언론사들의 톱블록 모두 달랐음. KBS는 여론조사, MBC는 윤석열 전 대통령 통화내역 입수, SBS는 이-김 후보 공방, JTBC는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 채널A는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 추진, TV조선은 사법부 관련 민주-국힘 입장을 톱으로 올림.
  • 꼭지 수는 K(9), M(9), S(9), J(7), 채널A(14), TV조선(9). (대선 유세 리포트와 여론조사, 정당발 기사 카운트. 출연 포함)
  • 국민의힘의 계속되는 당내 분열상과 정호용 영입과 취소를 MBC, SBS, JTBC 등에서는 여러 꼭지로 나눠서 보도하고, 출연 통해서 분석.
  • 대선 소식 외에도 MBC, JTBC는 윤 전 대통령 통화내역 단독 입수를, SBS는 건진법사 관련 단독 소식과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못 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 하지만 K에서는 관련 소식 전무.

 

▶︎ 대선 아이템 분석

◎ 국민의힘에 불리한 내용은 축소, 누락되는 상황 반복

  •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가 취소되는 일이 있었음. 정 전 장관은 5.18 특전사령관. 5.18을 사흘 앞두고 터진 이슈인데다 국민의힘이 4시간 만에 임명 취소할 정도로 분명한 검증 실패이자 악재 뉴스일 수밖에 없었음.
  • 하지만 K뉴스는 민주당의 공세 리포트 말미에 해당 내용을 한 문장 포함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안 축소 보도. MBC, SBS, JTBC 등은 별도의 꼭지로 인사 자체의 문제점과 함께 국힘 내부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비판이 계속되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도 거리를 두는 등 선거를 앞두고 국힘 분열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K뉴스에서는 ‘분열, 갈등’보다는 ‘한 팀’을 위한 ‘노력’을 더 강조하는 뉘앙스로 보도.
  • 당일 김문수 후보가 계엄에 대해서 사과해놓고 헌재의 전원일치 탄핵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이 쏟아짐. 문제는 KBS는 관련 보도에서 이런 맥락이 전혀 언급되지 않음. 김문수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을 담은 리포트인데 김문수 후보의 발언 자체를 단순 문장으로 처리하고 녹취 등을 사용조차 하지 않았음. 이렇다 보니 민주당이 왜 이렇게 비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수준이었음.    
  • 또한 같은 리포트에 지귀연 판사의 룸싸롱 접대 의혹,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 압박 관련 내용까지 욱여넣음. 특히 지귀연 판사 건의 경우 중앙지법이 부인을 한 것도 아니라 추상적이라는 모호한 태도를 보여 비판이 거셌던 상황. 타사는 별도 리포트를 하거나 별도 단신을 통해 해당 내용을 소화함. 
  • 김용태 국힘 비대위원장의 탈당 요구 관련 리포트의 경우도 이해가 힘든 수준이었음. 김 위원장이 윤석열 씨에게 정중하게 탈당 요구했지만, 정작 김문수 후보는 탈당은 윤 씨가 선택할 문제라는 식으로 선을 그음. 또한 장예찬 등 친윤 계열 인사가 지속적으로 캠프에 합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언급도 없음.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전히 윤 제명을 놓고 엇박자를 내는 이유를 KBS보도만으로 이해하기 힘듦. 상당히 불친절한 리포트였음.  
  • 반면,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의 이재명 지지 선언은 1줄 처리해 타사에 비해 비중이 적었고, 별도로 설명하는 문장도 없었음.

◎ 대선검증보도, 시청자 정보 제공에 노력 흔적.. 군소 후보 반영은 평가할만

  • 대선 검증 보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4.5일제는 시청자들에게 관심이 큰 이슈. 각당의 공약을 단순 소개하지 않고 비교하고, 각 공약의 부족한 점을 명료하게 짚었다는 점에서 시청자 판단에 도움을 줄것으로 보임.
  • 또한, 해외 사례를 포함하고 화면 구성이 지루하지 않도록 CG, 온마이크, 스튜디오 녹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시청자 이해에 도움을 준 점은 평가할 만함.
  • 또한 그간 리포트에서 TV토론회 대상자임에도 군소 후보(민주노동장 권영국)는 반영되지 않았는데, 오늘 뉴스에서는 처음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리포트에 함께 묶어 스케치와 인터뷰가 포함됐음. 선거보도 준칙에는 군소 후보의 목소리도 충분히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당 준칙이 잘 지켜지길 기대해봄.

◎ 여론조사 그래프 실수... 정치부 데스크들은 뭐하나

  • 당일 탑블록으로 소화한 여론조사에서 그래프 오류가 확인됨. 
  • 중도층의 후보별 지지율 조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그래프가 지지율 수치와 비율이 맞지 않게 사용됨.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그래프는 축소, 김문수 후보 그래프는 확대되는 상황이 벌어짐.   
  • 확인결과 제작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로 보이지만 문제는 이런 실수가 정치부 데스크를 거치면서도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임. 대선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도 KBS의 신뢰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데스크들이 좀 더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   
  • 그래프 오류와 관련해 당일 밤 제보 등을 통해 시청자의 지적이 있었지만, 뉴스 광장 방송 이후에야  해당 내용의 수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도 시정이 필요한 부분임. 
  • 이미 온라인 상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뉴스를 통한 정식 사과가 필요해 보임.

 

▶︎ 내란 수괴 재판 및 윤석열 정권 의혹 관련 아이템 분석

◎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후 통화내역 단독 입수 MBC, JTBC 보도

  •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 추경호, 나경원 의원 등과 통화한 내역과 며칠 후 김문수 당시 장관과도 통화하는 등 윤 전 대통령 통화내역 입수해 단독. MBC, JTBC 블록 구성해 집중 보도.
  • 계엄 전후 윤 전 대통령이 누구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인데다, 내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자료로 보임. K는 관련내용 전혀 없어.
  • 이번 사안은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내란에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상당히 중요하고 심각한 사안. 해당 사안에 대해 당일은 확인이 안돼 다루지 못했다는 것까지는 납득할 수 있음. 하지만 앞서 제기된 윤-김 의혹처럼 이번에도 KBS가 이 이슈를 모르쇠로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사료됨.  KBS본부도 해당 이슈를 KBS가 어떻게 다룰 것인지 면밀하게 감시해야 할 것임. 
  • SBS는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 반면 KBS는 비교 대상 중 어느 방송사에서도 다루지 않은 [‘간첩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 항소심도 유죄] 소식을 전달. 보통의 시청자 입장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가 관심일지, 민주노총 간부 항소심이 관심일지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엔디소프트